새마을운동을 집중연구하는 해외 첫 연구소가 1일 인도네시아에 둥지를 틀면서 경북도가 역점추진 중인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이 전기를 맞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에 있는 가자마다대를 방문, 이 대학 부설 '트리삭티'새마을운동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최고 국립대학인 가자마다대에 설립한 이 연구소는 경북도가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나선 이후 10년 만에 세운 해외 최초 새마을운동연구소다.
이곳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농촌개발운동인 트리삭티 정신에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는 등의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중점연구하게 된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트리삭티 정신은 정치적 독립, 경제적 자립, 협동을 강조하는 등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곳 연구소는 한국의 새마을운동 정신에 대해 매년 학술대회를 열고, 새마을세계화재단과 함께 인도네시아 새마을 지도자를 양성'선발해 인도네시아 6개 전역으로 확산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김 도지사는 "인도네시아 최고 대학에 경북도의 새마을연구소가 설립돼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데 초석을 쌓았다"며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5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 자연자원이 무궁무진해 새마을운동과의 인연을 통해 비즈니스로 연결짓는다면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도지사는 1일 가자마다대에서 명예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새마을운동 창시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새마을운동을 UN의 공공정책에 도입하는 등 가난과 빈곤을 퇴치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이바지한 김 도지사의 공로를 가자마다대에서 인정한 것이다.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인사는 지금까지 모두 22명인데, 김 도지사는 23번째이면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다. 그동안 이 대학은 명예박사 학위를 국내외 국가원수급에만 수여했는데, 김 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에 이은 제2의 새마을 지도자로 인정받았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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