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구경북 간 경제교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호 관계를 재확인한 가운데 올 들어 대구경북을 방문하는 중국 현지 기업'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부쩍 바빠지고 있다. 공장'금융 유치부터 산업단지 개발, 제품 구매, 의료관광객 송출에 이르기까지 중국 자본 유치 움직임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1, 2일 상하이의 '성화성그룹' 회장 일행이 대구시를 방문했다. 성화성그룹은 부동산 개발사와 중국 곳곳에 금융리스 및 투자사를 두고 있으며, 상하이에서 한국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유망 기업이다. 회장 일행은 자사 쇼핑몰에 대구 의류 브랜드의 입점을 논의하고, 수성의료지구 현장을 둘러봤다.
6~9일에는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기업인 동원그룹 회장 일행이 대구를 찾는다. 대구시 및 대구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중국 닝보에 추진하는 '한중 합작병원' 설립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그룹 회장 일행이 대구에서 건강검진 체험도 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과 대구경북 경제교류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5월 대구시'경북도와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시 대표가 서울에서 체결한 한중산업단지 유치협력이었다. 옌청은 2003년 기아차 공장 진출 후 한국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구 820만 명의 신흥 자동차산업 도시다.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옌청시 부시장 일행은 한중산업단지 추진의 진전된 논의를 위해 8, 9일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을 방문한다.
경자청은 아울러 3일 대구 노보텔에서 '중국공상은행' 관계자와 주한 중국기업 대표를 초청한 가운데 업무협약 체결 및 투자환경 설명회도 개최한다.
앞서 7월 중국 다롄의 제조기업인 금중그룹, 복정사(社)와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한국의 아다사(社)가 경제자유구역인 영천첨단부품소재지구에 265억원 규모의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것도 올해 대표적인 중국자본 유치 성과로 꼽힌다.
대구시 안중곤 투자통상과장은 "최근 들어 중국 자본의 지역 유치 시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거대 시장인 중국과의 경제 교류를 폭넓게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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