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성능 진화 미러리스…경량화 승부수 DSLR

소니 A7RII
소니 A7RII
DM-D E-M10 Mark 2
DM-D E-M10 Mark 2
니콘 D5500
니콘 D5500
캐논 EOS 5Ds
캐논 EOS 5Ds

최근 3년 새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술력이 디지털카메라를 따라잡으면서 '디카' 시장이 축소되는 추세다. 카메라 업계는 스마트폰에 없는 고급기능을 갖춘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전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은 일반 사용자들을,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는 고급 사용자들을 공략하며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미러리스, DSLR 수준으로 기능 강화해 작품성 뛰어난 사진 구현

미러리스는 거울과 뷰파인더 대신 광학식 뷰파인더(액정)를 설치한 것이다. 렌즈를 교환할 수 있으면서도 부품이 적어 DSLR의 2분의 1 정도로 작고 가볍다. 호환되는 렌즈가 적고 심도 구현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지만 최근에는 DSLR의 특장점이던 풀프레임(35㎜ 필름 규격의 이미지 센서) 사양을 갖춘 미러리스 등이 전문가 시장을 넘보고 있다.

소니가 최근 업계 최초로 내놓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II'이 대표적이다. 큰 이미지 센서 덕에 심도 표현이 자유롭고 화각이 넓다. 노이즈가 적어 화질이 DSLR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K 고해상도 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올림푸스는 이달 4일 플래그십 미러리스인 'OM-D E-M10 Mark 2'를 공식 출시한다. 무선 공유 기능(Wi-fi)을 통해 사진'동영상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즉시 옮기거나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원격 촬영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OI.Share) ▷초당 8.5프레임의 고속연사 ▷4K 화질의 타임랩스 촬영 기능 등이 특징이다.

캐논이 지난 4월 출시한 세 번째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는 2천420만 화소의 신형 APS-C 타입 CMOS 센서, 고급 영상처리엔진 디직(DIGIC) 6를 탑재했다. 감도(ISO)를 1만2천800(확장시 2만5천600)까지 지원해 DSLR에 뒤지지 않는다. 캐논의 다른 렌즈와도 호환된다.

◆DSLR, 보급형 제품 출시'전문가 시장 공략하며 미러리스 견제

미러리스의 성장세를 견제하고자 DSLR 업계는 단점이던 소비자 타깃을 넓히거나 반대로 전문가 집단을 집중 공략하는 등 방어 태세다. DSLR은 화상 구현력이 뛰어난 대신 바디가 크고 무거워 전문가나 프로추어 사용자에게만 주로 쓰였다.

니콘은 올해 초 바디 크기를 소폭 줄인 'D5500'을 출시해 일반 사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경량 바디임에도 중'보급기 성능을 갖춰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 인기가 크다. ▷터치형 멀티앵글 모니터 ▷Wi-fi 기능 ▷2천416만 화소 CMOS 센서0 ▷터치 LCD ▷39점 AF포인트 ▷풀HD 60P 동영상 ▷420g 무게가 특징이다.

캐논은 전문가 시장에 주력하고자 올해 고화소 풀프레임 제품 'EOS 5Ds'를 출시했다. 세계 최초 5천60만 화소의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 스튜디오나 풍경 촬영 때 압도적인 해상력을 발휘한다. EOS 5D 시리즈 최초로 '디직 6'를 2개 사용한 '듀얼 디직 6'를 탑재해 고화소 이미지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캐논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술력이 발달하고 있지만 우리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고품질의 사진를 제공하고자 한다. DSLR과 미러리스 각각의 영역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