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7일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15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연다. 3일간 이어지는 이 축제는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 곁으로 가져가 판매의 장을 펼치고 홍보하는 맞춤형 농산물 축제. 영양군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시도했다. 해마다 이 축제에는 서울 등 수도권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수십억원어치의 고추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청정자연의 선물, 영양고추愛 빠져 보세요!
'청정자연의 선물, 영양고추愛 빠지다!'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축제는 서울 등 수도권 소비자들이 '목 빼고 기다리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축제가 열리면 몰려드는 구매 대기자들로 인해 준비해 간 고추가 동나는 축제판이 된다.
영양군은 올해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고추라는 단일 농산품만 가지고 소비자들 곁으로 찾아간다.
이번 행사에는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농산물 가공업체를 비롯해 최고의 품질과 재배기술로 선정된 50여 개 단체와 농가가 참여, 고춧가루와 고추 등 농'특산품을 판매한다.
축제기간 동안 영양고추의 단맛과 매운맛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고추 먹고 맴맴' 시식관, 김치 체험'시식, 음식디미방 음식 시식 등 체험과 음식문화를 바꾼 고추 이야기 전시관, 고추를 이용한 다양한 조형물은 물론 영양고추테마동산을 서울광장에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우리나라 최다 음반 판매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조성모와 함께하는 '조성모 with 아프로밴드'가 '영양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무료 공연을 펼친다.
반딧불이생태학교 홍보, 영양 큰 고추 찾기, 고추 많이 달기, 고추씨로 고추 모형 만들기, 실고추로 글씨 쓰기, 고추 속담 및 고추상식 퀴즈 맞히기, 고추 무게 맞히기, 영양고추장 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명품고추인 영양고추의 경쟁력을 높이고, 영양고추 제값 받기 및 직거래활성화를 통해 지금보다 2배 이상의 억대 부농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으뜸 명품고추로 지역 경쟁력 키운다
영양은 일교차가 크고 경사지의 토질이 참흙이어서 고추재배에 적합하다. 영양군은 지난해 고추 4천여t을 생산, 44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3%를 차지한다. 고추가격이 상종가를 기록했던 지난 2011, 2012년에는 각각 1천125억원과 765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영양군은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값을 받는 영양고추를 '대한민국 대표 명품고추'로 키우기 위해 고추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추 생산 면적이 다소 줄고, 바이러스성 병해로 생산량이 10~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품질 고추와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가소득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양군은 고추재배농가 종자 지원사업에 7억2천만원, 고추 비가림재배시설 설치지원사업에 4억3천여만원, 고추이랑 피복지원사업에 1억5천만원, 건고추 포장지 제작지원사업에 5천만원 등을 투입하고 있다. 또 토종고추명품화 사업과 고추건조기 및 농약살포기 등 고추생산지원사업 등도 하고 있다.
고춧가루 수출 확대를 위한 농업인 교육을 하고 친환경 고추 생산에 필요한 부산물과 유기질비료 및 영양제도 공급했다. 고춧가루 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고추종합처리장 GAP지정, 미국 FDA식품제조설비 인증 등 각종 우수시설 지정과 인증을 받는 등 명품고추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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