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 오페라 '바리톤 가왕' 15년 만에 고향 무대

석상근 첫 리사이틀…8일 수성아트피아서

왼쪽부터 바리톤 석상근·반주 이영민·해설 장재영 .
왼쪽부터 바리톤 석상근·반주 이영민·해설 장재영 .

#세계적 콩쿠르 7차례 우승 실력파

#로시니·베르디 등 아리아 선보여

#관람객 이해 돕기 곡 해설 곁들여

바리톤 석상근의 리사이틀이 8일(화)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올해 수성아트피아 '아티스트 인 대구'의 첫 무대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석상근이 15년 만에 고향에서 갖는 독창회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석상근은 "지난 2013년 말 귀국 후 고향에서 처음으로 갖는 독창회라 감개무량하다"면서 "15년 동안 국내외를 오가며 갈고닦은 실력을 모두 쏟아내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석상근 리사이틀의 주제는 '벨칸토 아리아&베르디 아리아'이다. 영남대와 이탈리아 마스카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15년 동안 유럽에서 활동한 그는 각종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경험을 십분 발휘해 프로그램 전곡을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했다.

반주는 유학시절 단짝인 피아니스트 이영민(성신여대 교수)이 맡는다.

석상근은 벨리니국제콩쿠르 3위를 시작으로 쟈코모 아라갈, 비오티, 레온카발로 등 세계적인 국제콩쿠르에서 일곱 차례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베르디의 오페라 작품에 뛰어난 기량을 드러내며 '베르디아노'로 주목받고 있다. 오페라 등 수많은 작품으로 유럽 극장에 올랐고, 독일 뮌스터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극장을 빛낸 최고 가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폴란드 바르샤바국립극장에서 오페라 주인공 역을 맡아 기립박수를 받으며 내년에 재초청되기도 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1부 벨칸토 아리아, 2부 베르디 아리아로 구성돼 도니제티 오페라 , 로시니 오페라 , 베르디 오페라 등 유명 오페라의 주옥같은 아리아들이 연주된다.

그리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페라 해설가로 활동 중인 장재영이 출연해 곡 해설을 맡는다. 전석 2만원.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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