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세무공무원이 세상을 떠나면서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새 삶을 안겨준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덕세무서 국세조사관으로 근무하던 고 박환우(50)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영덕군 영덕읍 덕곡 나들목에서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나흘 뒤 경북대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엄청난 상처와 충격을 받았지만 고인의 종교적 신념이 이웃사랑이었던 점을 떠올리며 힘든 결정을 내렸다. 박 씨는 각막과 간, 신장 등을 장기이식희망자들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박 씨의 지인들은 "고인은 생전에도 직장에서나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모범을 보였다"면서 "특히 어르신들을 한결같이 섬기며 베풂과 사랑을 실천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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