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찬찬히 되짚어 보자. 떠오르는 인디 뮤지션이 누가 있는가. 그리고 그 가운데 대구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은 얼마나 되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대구 인디 뮤지션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그간 대구 인디음악에 무관심했던 게 아니라 몰라서 찾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구 인디 뮤지션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대구에 실력 좋다는 뮤지션들이 많다. 이들을 모두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지면의 한계상 대구라이브클럽데이에 함께 한 몇몇 팀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이들의 음악은 온라인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밴드가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아낌없이 사랑해주자.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극렬
멤버: 박성채(드럼, 보컬), 구진모(베이스, 보컬), 조상현(기타, 보컬).
추구하는 음악: 펑크록을 기반으로 한 빠른 비트의 음악.
특징: 2006년 결성한 팀으로 주로 대구에서 활동하며 멤버 전원 직장인으로 구성.
발매 음반: 1집 앨범 '청춘기'(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음), 싱글 'Restart'(오프라인으로만 발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멤버: 서본두(기타, 보컬), 배미나(베이스, 보컬), 김명진(드럼, 보컬).
추구하는 음악: 모두 함께 부르는 노래.
특징: 2012년 4인조 펑크록 밴드로 결성했으며 현재는 3인조로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 중. 아기자기한 가사, 합창단스러운 화음과 거친 밴드사운드와의 언밸런스한 매치가 특징.
발매 음반: EP '우리는'. CD는 소량 제작해 완판됐으며, 국내 음원 사이트 서비스 중.
◆마치킹스
멤버: 김재호(기타, 보컬), 하이수(기타), 송재돈(베이스), 정성훈(드럼).
추구하는 음악: 드림 팝, 포스트 펑크 성향의 음악.
특징: 2003년 3인조로 처음 결성되어 2014년부터 4인조로 활동 중.
발매 음반: 정규앨범 'Vivid Night'.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서비스 중.
◆불릿앤트
멤버: 최상태(보컬), 윤동춘(기타), 최병욱(베이스), 황대건(드럼).
추구하는 음악: 둠'슬러지 메탈.
특징: 불릿앤트는 '블랙 사바스'로부터 시작한 근원의 사운드에 대한 탐구를 이어나간다. 사악함과 암울함의 극단적 마력을 느끼게 하는 헤비한 기타 톤, 계속 반복되는 헤비-블루스-싸이키 리프, 이를 극단적으로 증폭시키는 기타 톤 확보, 앰프 효과 사용에 대한 노하우와 뛰어난 레코딩은 수준급.
발매 음반: 'Tomorrow Will Get High'(서울의 '스모킹 배럴즈'와의 스플릿(분담하다는 의미로 서로 다른 아티스트의 다른 음원을 1장에 모은) 앨범.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서비스 중.
◆찰리키튼
멤버: 이민재(기타, 보컬), 서상도(베이스, 보컬), 김평곤(드럼).
특징: 2013년 대구에서 4인조 밴드로 결성됐으나, 지금은 블루스 하모니카를 연주하던 멤버가 팀을 탈퇴해 3인조 포맷을 기본으로 활동하고 있음. 지난해 5월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본선에 올랐고, 올해는 청년 난장페스티벌 본선 진출.
발매 음반: EP 'Charlie Keaton', 싱글 'Two fiction', 싱글 'Fake flower' 등. 국내 디지털 음원 서비스 플랫폼 모두 서비스 중. 아이튠즈, 아마존, 스포티파이, 디저 등 글로벌 뮤직 마켓에서도 서비스 중.
◆카나비트리오
멤버: 허남영(베이스, 보컬), 장호재(기타), 장진호(드럼).
추구하는 음악: 맛있는 음악.
발매 음반: EP 'Ocapis'에 4개 트랙이 수록. 국내'외 음원 사이트 서비스 중,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구매 가능.
◆틴트 먹는 남자
멤버: 배윤주(보컬), 배승호(기타, 보컬), 최병욱(베이스), 손종석(기타), 김민재(기타, 보컬), 김민건(드럼).
특징: 쉽게 혹은 가볍게 사랑을 이야기하는 요즘 세대의 사랑 이야기를 남녀 간의 입장을 대변하며 풀어나가는 밴드. 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의 음악 내용은 순수한 정신적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팀의 리더이자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보컬 승호는 남자의 입장을, 밴드의 홍일점 윤주는 여자의 입장을 대변.
발매 음반: EP 'Night of Desire'. 국내 모든 음원 사이트 및 아이튠즈에서 서비스 중.
◆플라스틱키즈
멤버: 이창민(기타, 보컬), 곽정일(베이스), 김명진(드럼).
추구하는 음악: 포스트록, 개러지, 펑크 등을 아우르는 멋진 음악.
특징: 2012년 결성해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활동을 하는 혼성 3인조. 대부분 곡이 마이너 조에 기반을 두지만 일본 애시드 재즈 밴드에 영향을 받은 듯한 다양한 텐션을 활용한 화성 진행은 신나게 달리는 듯하다가도 감성적으로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
발매 음반: EP 'Dancing with the Moon'. 국내 음원 사이트 서비스 중,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구매 가능.
자료 및 사진제공 인디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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