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영화] EBS1 '아마겟돈' 5일 오후 11시5분

초대형 운석 지구 충돌 위기, 인류 구원 마지막 한 수

대규모 유성우가 뉴욕시를 초토화시키자 이를 분석하던 나사의 과학자들은 텍사스 크기의 초대형 운석이 다가오고 있으며, 18일 후에 지구와 충돌한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면 인류는 멸망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학자들이 세운 해결책은 단 한 가지, 운석에 핵폭탄을 심어 터트리는 것이다. 결국 최고의 굴착 전문가 해리(브루스 윌리스)와 그의 동료를 태운 2대의 우주 왕복선 '자유호'와 '독립호'가 우주를 향해 출발한다.

운석까지 도달하기 위해 러시아 우주정거장에서 연료 보급을 받던 중 연료가 유출되는 사고로 러시아 우주정거장은 대폭발을 일으키지만 두 척의 우주선은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다. 결국 천신만고 끝에 운석의 영향권에 도달하는 데 성공하지만 독립호는 운석에 착륙하던 중 추락하고, 자유호도 만신창이가 된 채 간신히 착륙에 성공해 지구의 운명을 걸고 운석에 구멍을 뚫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대재앙을 벗어나기 위한 인류의 처절한 사투를 스펙터클하게 그려낸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전쟁 전문가나 과학자 혹은 정치가도 아닌 석유시추공들이다. 그린피스 회원들에게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던 이들이 인류를 구원하러 나선다는 설정이 아이러니하다.

감독 마이클 베이는 광고계에서 경력을 시작하여 프로파간다(Propaganda) 필름에서 CF 감독,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약하면서 광고계의 주요 상을 휩쓴 최연소 감독으로 기록됐다. 1995년 '나쁜 녀석들'로 전 세계 1억4천만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거두며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른 마이클 베이는 이후 '더 록' '진주만' '나쁜 녀석들 2'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을 연출했다. 러닝타임 1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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