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변화와 혁신은 시민과 함께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고치는' 데서 출발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일 오후 대구 계산성당에서 열린 '대구의 미래를 위한 열린 특강'에서 창조경제와 세계로 열린 도시의 실현을 위해 시민들도 함께 참여'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대구 사회의 문제를 가톨릭교회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특강에서 권 시장은 대구의 절박한 현실을 꼬집었다.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이 전국 11위에 그치고, 1인당 GRDP는 1993년 이후 21년째 꼴찌에 머무는 등 경제가 침체되면서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됐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시는 재정이 열악하고 부채율이 높은 재정위기 상태이고, 시민들도 대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이러한 대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과거에서 찾았다. 그는 "조선시대 한양'평양과 함께 3대 도시였던 대구엔 350년 전통을 이어온 약령시와 조선 3대 시장이었던 서문시장 등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근'현대에도 대구경북은 김수환'박정희'이병철 등 탁월한 지도자를 배출한 곳이자 제일모직, 제일합섬, 코오롱 등 세계 최대 합섬직물 공급지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구는 문학(현진건'이상화)과 미술(이쾌대'이인성), 음악(박태준), 연극(홍해성) 등 근대 문화예술을 태동시킨 도시라고 자랑했다.
권 시장은 대구가 과거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선 시민이 함께하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구는 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등 신성장 거점을 확보했다"며 "전통시장을 살리고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서민경제를 활성화하며 지역 균형발전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우선 창업과 전통산업 혁신, 거점지역 활성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을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남권 신공항 건설 등 세계로 열린 도시로 만들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를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각종 정책 혁신을 이끌겠다"며 "미래를 위해 시민들도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함께 꿈꾸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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