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성아트홀 18일 재개관

영사기 교체·최신식 객석

개보수 공사를 완료한 동성아트홀 내부 모습. 동성아트홀 제공
개보수 공사를 완료한 동성아트홀 내부 모습. 동성아트홀 제공

대구의 예술영화전용관 '동성아트홀'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다. 1992년 문을 연 동성아트홀은 2004년부터 대구 유일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운영돼오다 올해 2월 25일 경영난을 이유로 폐관했다. 하지만 곧장 김주성 광개토병원 원장이 영화문화 다양성 확보의 취지를 밝히고 극장을 인수해 회생했다. 동성아트홀은 지난 2개월 동안 영사기를 교체하고 126개의 객석 등 최신 시설을 갖추는 공사를 벌였다.

재개관 기념식은 18일(금) 오후 7시에 열린다. 이날 다채로운 축하공연 및 영화 상영과 함께 '현장에서 본 예술영화관'이라는 주제로 감독, 배우, 극장 및 배급사 관계자 등 영화인들이 모여 동성아트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기념식에 앞서 9월 초부터 재개관을 기념하는 풍성한 문화 행사가 동성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동성 인문학 강좌'가 6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동성아트홀이 영화를 넘어 대구의 인문적 전통을 계승하는 공간이 되겠다는 취지를 담은 행사다. 3일 임홍배 서울대 독문과 교수가 강연한 데 이어, 10일 김용락 시인, 17일 김경훈 연합인포맥스 기자, 24일 원철 스님(해인사 승가대학 학장), 10월 1일 신경림 시인, 10월 8일 유지나 영화평론가가 강연을 맡는다. 참가비 무료. 010-2526-5693.

동성아트홀과 오오극장의 공동기획전 '해피투게더'도 눈길을 끈다. 17일(목)까지 대구의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에서는 최근 개봉한 해외예술영화 5편을, 예술영화전용관인 동성아트홀에서는 역시 최근 스크린에 걸린 주요 독립영화 9편을 상영한다. 동성아트홀 홈페이지(www.artmo vie.co.kr), 053)425-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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