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과대학교(총장 김영식), 경운대학교(총장 장주석) 등 구미의 4년제 대학들이 최근 대학교육의 질적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B등급을 각각 받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소한 차이로 A등급을 받지는 못했지만 구미의 대학들이 지방대의 한계를 뚫어내면서 자구책을 충분히 마련했다는 주목을 얻고 있는 것.
특히 A'B'C'D'E 총 5등급으로 분류한 이번 평가에서 국가의 재정지원 제한을 적용받는 D등급 이하 대학이 전국적으로 4년제 32개, 2년제 34개 등 모두 66개 대학에 달해 B등급도 선전한 것이란 평가도 있다.
◆금오공대
금오공대는 이번 구조개혁 평가에서 전임교원 확보율 등 교육여건과 학사관리, 장학금을 비롯한 학생지원 항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오공대의 눈에 띄는 자구책은 공학계열 특성화와 학사구조 개편이다. 이와 함께 경북산학융합지구 캠퍼스 운영을 통해 청년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정부 지원 등 모두 468억원을 투입, 지난해 구미 신평동에 문을 연 경북산학융합지구 캠퍼스에는 금오공대를 비롯해 경운대'구미대 등이 입주, 첨단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현장'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 중이다.
금오공대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취업률이다. 삼성'LG 등 2천7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구미산단을 중심으로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좋은 취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에는 7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 등 10대 기업 취업률이 33%에 달해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지식재산교육선도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 선정으로 산학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등록금은 전국 최저 수준이며, 장학 혜택은 학생 1인당 연간 260만원으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75.6%로 반값 등록금을 이미 실현,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대학으로 소문나 있다.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은 "힘든 대내외 여건 속에서 특성화 교육 환경 개선과 학생 지원에 최선을 다 한 결과로 분석한다. 이번 평가 결과를 대학 발전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경운대
교육여건과 학사관리 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항공'IT 및 산업보건안전 분야를 특성화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산학융합지구 캠퍼스 운영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우수 산업인재를 키워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또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경운대 인근에 조성 중인 구미 5산단에 기업 및 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면 산'학 협력 공동연구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재정지원사업 선정을 통해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경북 1천400여 개 우수 기업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산학협력선도대학으로 선정돼 대학의 위상을 스스로 높여 가고 있다.
장주석 경운대 총장은 "지역의 민'관'산'학이 힘을 합쳐야 지역 대학들이 앞으로 처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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