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학 시인이 시집 '시의 꽃말을 읽다'(실천문학사'2015) 출판기념회를 겸한 북 콘서트를 12일 오후 6시 안동댐문화관광단지 내 소천권태호음악관 강당에서 마련한다.
안 시인의 이번 시집은 지난 2013년부터 매일신문에 연재한 110편의 시와 해설 가운데 작고 시인 작품과 외국 시편 등을 제외한 시 50편에 해설을 덧붙인 시선집이다. 시집에는 안도현의 '파꽃', 이성복의 '내 마음아 아직도 기억하니',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등 한국 현대시사에서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한 작품들을 담았다.
함께 열리는 북 콘서트에는 박남준'박두규'김해자'이정록'김연진 시인 등이 함께 참여해 자작시를 낭송하고, 김용락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장(시인'문학평론가)이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안동에서 활동하는 가수 허만성, 징검다리, 인디언수니 등이 시 노래로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안상학 시인은 "죽은 듯한 생명이 다시 태어나는 봄, 자라는 여름, 거두어들이는 가을, 살아 있는 것들이 다시 죽은 듯이 숨어드는 겨울을 시인들이 어떻게 시에 녹여내는지를, 순환하는 자연의 모습에서 어떻게 삶의 닮은꼴을 찾아 시로 노래하는지를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 시인은 지난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아배 생각'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등을 펴냈다. 특히 시집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2014)는 10월 17일 '제15회 고산문학대상'을 받는다.
안 시인은 질곡으로 점철된 민중들의 삶과 그 속에 쌓여 있는 서정, 전통을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여낸다는 문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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