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를 꿈꾼다면 누구나 참가해 노래실력을 뽐내 보세요. 또 대구 시민들도 올여름 폭염에 지친 마음을 초가을 밤 시원한 선율과 함께해 보세요."
대구연예협회(회장 이양수'64)는 13일 오후 7시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제15회 대구가요제를 개최한다. 예선은 12일 오후 2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갖는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시상은 대상 100만원, 금상 50만원, 은상 20만원과 함께 가수 인증서가 각각 주어진다. 동상, 인기상도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대구가요제는 1982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2002년 12회 행사를 가진 뒤 중단됐다가 2013년부터 가요제를 이어오고 있다. 이양수 회장은 "대구가요제는 매회 출연자만 100~150명 정도 되고, 대구 시민도 5천 명에서 1만 명까지 관람할 만큼 대구 대표 가요제"라고 자부했다.
대구연예협회는 1962년 2월 조직되어 53년 동안 시민을 위한 대중예술을 보급해왔다. 가수, 연주, 창작, 연기, 무용, 가요 강사 등 6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대구연예협회는 한때 연주인만 1천 명을 넘었고 전체 회원도 3천 명에 이르렀다. 가수 배출 인원도 50명에 이른다. 하지만 가요방 문화가 확산되면서 회원들이 많이 줄었다. 흩어진 회원들은 몇 명씩 음악 동아리를 구성해 지역 여기저기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중예술, 대중가요를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일부 예술인들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웃과 이웃을 소통할 수 있는 것도 대중가요고, 인생의 희로애락이 가사로 표현되어 기쁠 때 부르면 배가되고 슬플 때 부르면 슬픔도 사라진다"고 했다.
대중가요는 일제강점기, 6'25전쟁, 월남파병, 새마을운동 등 어느 시기에도 함께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 지금은 K-POP이 국제적으로 거센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연예협회는 그동안 시민을 위한 음악회도 많이 열었다. 협회 자비로 신춘음악회와 여성가요제 8회, 서구가요제를 4회나 열었다. 또 올해 첫 사문진가요제를 통해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대구시 위탁 행사인 청소년가요제, 해피실버예술제도 해마다 열고 있다.
그는 대구에는 공연 장소가 부족해 행사의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대구 대표 공연시설인 대구시민회관, 대구문예회관도 대중예술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바라고 있다. 또 소규모 공원도 주민들의 민원으로 공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대구가요제가 대구 대표 가요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구시의 예산 지원이 필수"라며 "안동'상주 등 중소도시에서도 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국적인 가요제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연예협회에 30여 년간 몸담고 있으며 10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중단된 창작가요제를 부활시키고 여성가요제를 만드는 등 협회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평소 노래를 좋아하는 그는 직접 작곡한 노래 CD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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