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교통물류 협력 한국이 이끌자"

박 대통령, 국제심포지엄 참가…지역간 네트워크 구축 등 연구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유라시아 네트워크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전문가 그룹' 구성 및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의 첫 회의를 제안하는 등 유라시아 네트워크 협력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유라시아 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유라시아 내 교통물류 네트워크를 제대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유라시아지역 네트워크 전략간 협력 강화 ▷교통물류 분야의 제도적 장벽 극복 ▷교통물류 체계 효율화를 위한 첨단기술 개발 ▷굳건한 국가 간 협력 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비롯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미국의 뉴실크로드 이니셔티브 등 유라시아 네트워크 전략간 상호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유라시아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대외경제협력기금, 공적개발 원조, 글로벌 인프라 펀드 등을 활용해 금융을 지원하고, 우리의 인프라 개발 경험도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도적 장벽 극복과 관련, "많은 나라의 국경을 통과하는 만큼 통관, 검역, 출입국 관리, 환적'환승 체계의 표준화와 간소화는 정시성과 안전성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첨단기술 개발에 대해서는 위성항법기술,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화물 자동처리 기술, 스마트 카드를 활용한 요금 자동정산시스템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의 성공 여부는 무엇보다 굳건한 국가 간 협력에 달려 있다"며 "유라시아 네트워크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는데 그 첫 회의를 내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