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령시 되살아날까…한방체험타운 추진

대구시, 156억 투입 2019년 완공…年 수백억 관광수입 '콘텐츠 구상'

대구약령시에 연간 수십억∼수백억원에 이르는 관광 수입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랜드마크 '한방의료체험타운' 건립 밑그림이 나왔다.

대구시 의료산업과는 (재)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 주관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사업비 155억8천만원을 들여 한방의료체험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한방의료체험타운이 완공되면 2019년부터 대구약령시가 대구경북 한방산업의 '허브(HUB) 단지'로 거듭나며, 의료관광 콘텐츠 개발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더불어 대구약령시는 먹고, 놀고, 즐기는 건강체험 명소가 될 수 있다.

'한방문화테마타운 조성, 대구약령시 활성화의 초석'이라는 보고서를 쓴 대구경북연구원 신성장산업팀 박민규 부연구위원은 "중구 근대골목 투어, 의료관광, 현대백화점 입점 등으로 늘어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방의료체험타운은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한방의료체험타운이 들어설 부지도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약령시한의약박물관 인근에 있는 시유지 공영주차장(800㎡, 약 250평)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는 한방의료체험타운을 짓기 위한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방의료체험타운 공간 배치안도 나왔다. 하지만 이 배치안은 가안(假案)이기 때문에 한방 스파, 전문 마사지숍, 한방 테라피, 한방 풋'네일 케어, 한방 약선요리 전문점 등 창조적인 공간도 얼마든지 들어설 수 있다. 이완섭 대구시 의료산업과 주무관은 "약령시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는 등 앓는 소리만 할 때는 지났다"며 "한방의료체험타운은 대구약령시를 중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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