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6승, 新바람 난 윤성환…삼성, 주말 넥센전 1승1패

나바로 3경기 홈런포 5개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개인 시즌 최다인 16승을 기록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개인 시즌 최다인 16승을 기록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KBO리그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방망이 실력이 돋보이는 팀들이다. 타율'홈런'타점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넥센이 근소한 차이로 삼성을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삼성이 넥센에 우위를 보이는 부문도 있다. 득점권 타율과 볼넷, 도루 등이다.

삼성이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넥센을 7대4로 꺾고 전날 2대3 역전패를 설욕했다. 삼성은 맞대결 전적에서도 8승7패로 앞서나갔다. 시즌 79승50패가 된 삼성은 이날 SK를 물리친 2위 NC와의 간격을 3.5경기로 유지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3대3으로 맞선 채 시작한 5회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모두 7개의 볼넷을 골라낸 삼성은 넥센 밴 헤켄으로부터 박해민'나바로가 연속 볼넷 2개를 얻어냈고, 최형우'박석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3회와 5회 연속 도루에 성공한 박해민은 51개의 도루로 이 부문 선두를 굳히면서 지난해 김상수가 세운 팀 시즌 개인 최다 도루 기록에 2개 차이로 다가섰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6회와 7회 1점씩 보탰다. 6회에는 김상수'박한이의 2루타 2개로 가볍게 점수를 올렸고, 7회에는 최형우가 1타점 2루타를 쳤다. 박한이는 이로써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7개만 남겨두게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밴 헤켄을 상대로 2홈런을 뺏어냈던 나바로는 1회 밴 헤켄의 직구를 공략,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경기 연속 홈런 쇼를 이어갔다. 최근 3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친 나바로는 홈런 1위 박병호와의 격차를 5개로 좁혔다. 역대 KBO리그 2루수 최다 홈런 기록을 날마다 바꿔 쓰고 있는 나바로는 외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댄 로마이어'1999년'한화), 호세 페르난데스'2002년'SK'이상 45개)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6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3자책점) 했으나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시즌 16승을 챙겼다. 2회 2사 만루에서 고종욱, 5회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을 범타로 돌려세운 게 결정적이었다. 전날 역전 결승 2점홈런을 날렸던 스나이더에게 6회 1점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넥센전 4연승과 원정 5연승도 덤으로 챙겼다.

7회 등판한 심창민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홀드를 신고했다. 9회 나온 임창용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이브를 추가, 임창민(NC'29세이브)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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