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과 지역민들이 어울려 공감과 소통을 나누는 '2015 경상북도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이 16일 오전 9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과 연지잔디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경북에 거주하는 1만3천여 명의 결혼이주자와 가족, 지역민이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하는 다문화, 세계로 열린 문
올해 행사는 '함께하는 다문화, 세계로 열린 문'을 주제로 내걸었다. 특히 세계 40개국이 참가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와 맞물려 역대 최대 규모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축제 한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축하공연과 미션게임, 다문화예술단 공연 등 무대행사와 함께 중국,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의 다문화체험공간 등 부스행사도 마련된다.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경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사녀'가 펼치는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공연, 포항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소리세오녀합창단' 합창 공연, 초대가수 권미의 무대가 이어진다.
점심시간에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임무가 적힌 미션지를 받고, 행사장을 누비며 임무를 수행하는 미션 행사도 열린다. 백결공연장 객석 옆에서는 바리스타 체험과 함께 커피콩 갈기, 시음 등도 해볼 수 있다. 어린이를 둔 부모들을 위한 수유실과 미아보호소도 운영된다. 2부 축제가 끝나면 각 센터별로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를 관람할 예정이다.
◆나라별 특색 있는 무대 펼쳐져
오후 1시부터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어울림 한마당'이 이어진다. 김천과 안동, 구미, 영천, 경산, 군위, 영덕, 청도, 성주, 칠곡 등 각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다문화예술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끼와 재주를 펼칠 예정.
김천 마리포사의 필리핀 전통 무용과 안동 차오름무용단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한국'인도네시아 퓨전 무용이 무대에 오르고, 구미어울림종합예술단의 키르기스스탄 말춤과 영천 가온누리의 퓨전 댄스 등도 관심을 모은다.
경산 북방아줌마는 중국 전통 손수건 춤을, 군위 해비치나눔봉사단은 말린 코코넛을 몸에 붙이고 경쾌하게 부딪치며 추는 필리핀 전통춤을 선보인다. 영덕 무지개합창단은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이중언어로 부르는 동요를 들려주고, 청도의 '가족과 함께 춤을'은 일반 가정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댄스를 선보인다. 성주 효심전은 북춤을, 칠곡 다문화어쿠스틱기타예술단은 어쿠스틱 기타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연지 앞 부스 존 태국관에서는 코끼리 우드 아트 체험을 할 수 있고, 몽골 의상 체험과 포토존도 즐길 수 있다. 필리핀의 열쇠고리 및 장식품 만들기 체험과 중국 복식과 요리 체험, 베트남 음식 체험도 눈길을 끈다. 캄보디아 전통의상과 팬시 체험과 일본 전통 체험 등도 즐길 거리다.
경북도 조봉란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들과 지역민이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실크로드 행사와 함께 올해는 더욱 뜻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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