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풍각면 덕양리 한 돼지농장에서 가축 분뇨가 넘쳐흘러 주변 토지가 오염됐다며 인근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근 돼지농장 주변 마을인 덕양'차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 초순쯤 구릉지 위쪽에 위치한 한 돼지농장에서 가축 분뇨 수t이 액비처리시설로 유입되지 않고 주변 농지로 넘쳐흘러 농지가 오염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장 아래쪽 휴경농지 일대는 돼지 분뇨 악취가 진동하고, 분뇨로 보이는 오염원이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대책위 한 주민은 "농장 측이 분뇨를 언제부터 얼마만큼 유출했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라며 "돈사 외에는 특별한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이 돼지농장 때문에 수년째 악취 등 생활환경 악화와 재산상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돼지농장이 오염원 배출 차단 등 돈사 관리 규정을 지켜주고, 토양 복구, 지하수 오염 대비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민 대책위는 청도군에 민원을 제기하고, 주민 120여 명이 명부에 연명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청도군도 민원 제기 이후 뒤늦게 무단 방류 사실을 확인하고 고발 조치에 나섰다.
이에 대해 돼지농장 측은 "분뇨를 액비탱크로 퍼 올리는 과정에서 측정 장치 작동 불량으로 1t가량이 넘쳐흘렀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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