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점3 아쉬운 대구FC, 겨우 1점만 올렸다

홈경기 충주 험멜과 1대1 비겨, 승점 49…선두 상주와는 3점차

대구FC의 에델(오른쪽)이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충주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도움을 기록한 김동진과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에델(오른쪽)이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충주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도움을 기록한 김동진과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순위 다툼이 본격화된 시즌 막바지. 대구FC가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대구는 12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충주 험멜과 1대1로 비겼다.

하지만 대구는 1위 상주 상무와 3위 수원FC가 33라운드 경기에서 패하는 덕분에 씁쓸한 휘파람을 불었다. 이번 라운드에서 상주는 부천FC에 1대2로 덜미를 잡혀 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선두권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떠오른 수원은 FC안양에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대구는 13승 10무 7패(승점 49)를 기록, 상주(52점)에 3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수원(승점 47)과의 간격은 2점 차이로 벌렸다.

이날 대구는 승점 1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경기를 했다. 충주는 11개 팀이 경쟁하는 챌린지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후반전 23분 충주의 황재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해 대구는 수적 우세 속에 일방적인 공격을 하고도 결승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대구는 공 점유율에서 55대45%로 앞서며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으나 슈팅 수에서는 13대12로 겨우 1개 앞섰다. 전반전 시작하자마자 대구는 충주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2분 충주의 김정훈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박요한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대구는 투톱 조나탄과 에델을 앞세워 반격했다. 동점골은 후반기 들어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에델의 발에서 터져 나왔다. 에델은 0대1로 뒤진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김동진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에델의 시즌 8호 골이다. 그는 후반기 10경기에서 7골을,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후반 17분 미드필더 문기한을 빼고 공격수 노병준을 투입하는 등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후반 29분 이원재 대신 감한솔, 후반 42분 레오 대신 김진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온몸을 던지며 방어벽을 친 충주의 골문을 허물지 못했다. 5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까지 대구의 파상공세는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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