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산 폭발, 규모 9.0의 3·11 대지진 기록 다시 쓰게 될 것인가…국민들 '불안'
일본의 화산 폭발이 부쩍 자주 들려오고 있어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도쿄와 홋카이도에 강도 5가 넘는 강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데 이어 오늘 일본 아소산이 폭발 조짐을 보여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4일 오전 아소산 분화구에서 연기가 2000m 상공까지 치솟아 입산규제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43분 아소산에서 분화가 발생했으며 화구 주변에 분석(화산 분화시 화구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돌)이 날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도쿄와 홋카이도에서 연쇄적으로 강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조성된바 있다.
이날 규모 5.2의 강진이 발생한 도쿄 주택가에는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떨어진 물건에 부상한 사례 15건이 접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도관이 터지고, 엘리베이터에 시민이 갇히기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오후 10시 38분에는 일본 홋카이도 근해에서 규모 5.4로 추정되는 지진이 또 발생해 불안감은 더욱 증가됐다.
최근 잇따른 자연재해에 대해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1년 3월 11일 쓰나미를 동반해 일본을 휩쓴 3·11 일본동북부대지진이 발생하기 이전 남 큐슈 화산에서 화산 분화가 기승을 부렸기 때문이다.
3·11 일본 대지진은 규모 9.0으로 지진 역사를 다시 쓴 초대형 재해였다. 일본 동북부 지방을 직접적으로 강타했고 이로 인해 1만6000여명이 사망·3600여명이 실종됐다. 또 지진과 해일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라는 원자력 사고까지 유발했다.
3·11 동북부 대지진에 앞서 큐슈 지방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화산성 지진과 소규모 분화가 연달아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때 화산활동이 한층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이번 아소산 분화에 대해 소규모 분화가 반복되겠지만, 이번 분화가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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