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용진의 스크린골프 고수되기] 고수들의 퍼팅 바이블

정확한 각 알려주는 '가상 캐디' 활용 잘 해야

골프존 비전의 매트 끝에서 33㎝ 위치에 올린 공.
골프존 비전의 매트 끝에서 33㎝ 위치에 올린 공.

-짧은 거리의 라이는 큰 각, 먼 거리의 라이는 작은 각으로

▷가상 캐디의 조언은 정확하다

스크린골프의 캐디 기능은 거리만 맞춘다면 정확한 각을 알려준다. 홀컵의 개수로 알려주는데 2m 거리에 홀컵 1개를 안내했다면 4m의 홀컵 2개, 6m의 홀컵 3개와 같은 각도라는 것만 알면 빨리 적응할 수 있다. 안내에 따라 방향키로 조작 후 센터로 공을 치기도 하지만 대회모드는 그린에서의 방향키 조작은 금지이니 매트의 센터에서 좌우로 각을 조절해서 퍼팅해야 한다. 대회에 따라 캐디가 허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캐디의 조언에 의존하지 않고 방향각을 조절해보자.

▷페어웨이 매트의 총너비는 350㎜, 띠의 간격은 52㎜

필자는 매트 끝에서 33㎝의 위치에 공을 올린다. 페어웨이 매트 옆에 있는 러프 매트의 중앙쯤에 위치가 된다. 센터라인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 가장 쉽지만 우측이나 좌측으로 1㎝ 단위로 위치를 정하여 그 방향으로 공을 보내는 연습을 해보자.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낸다면 필드의 실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33㎝의 위치에서 1㎝는 1m에는 3㎝, 2m에는 6㎝씩 이동된다. 홀의 크기는 108㎜이지만 중앙을 기준으로 대략 5㎝임을 염두에 두자. 참조로 공의 크기는 42.7㎜이다.

▷좌우 방향각은 디지털, 센터라인 관용이 좋다

게임의 난이도(아마추어'프로'G투어)에 따라 센터라인 좌우의 최소 방향각은 달라지며 기본적으로 0.3도인데 10m 전방 기준으로 홀컵의 반 개 정도(약 5㎝)의 간격으로 조절된다. 스크린골프는 빠른 게임의 진행과 재미를 위해서 센터라인의 관용이 좋다. 업소와 시스템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리얼은 우측, 비전은 좌측으로 치는 것이 센터라인으로 읽어주는 경우가 많다.

▷필드는 높낮이, 스크린은 라이 흐름의 속도를

스크린골프의 퍼팅그린에는 1m 간격의 그리드가 있고 그 위에 라이의 흐름이 있다. 흐름의 속도를 빠름-중간-느림의 3단계로 읽어보자. 개인적 편차는 있겠지만 필자 역시 3단계로만 읽고 세밀한 것은 감각으로 가감을 한다. 홀까지의 거리가 3m인데 중간 속도의 흐름이라면 매트 끝선의 센터에서 3㎝로 각을 정하며 빠름과 느림에 따라 끝선의 위치를 조절한다. 물론 평지일 경우이며 오르막 경우는 각을 줄이고, 내리막일 경우는 각을 늘려준다.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방향각

동일한 방향의 라이에 중간 흐름일 때 홀까지 3m이면 매트 끝 부분의 센터에서 3㎝, 홀까지 8m이면 6㎝, 홀까지 15m이면 9㎝로 방향각을 계산하자. 즉, 먼 거리의 라이는 적은 각, 가까운 거리의 라이는 많은 각을 줘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3m의 짧은 거리의 중간 흐름은 3㎝의 각이지만 15m의 거리인데 볼에서 10m까지는 라이가 없고 홀까지 남은 5m에 라이가 있다면 2㎝의 각으로 퍼팅을 하면 홀인 또는 컨시드를 받을 수 있다.

▷필드에서는 브레이크를 읽고 스크린에서는 라이 흐름의 속도와 거리를 계산해야

필드에서는 직진 관성이 약해지고 중력의 영향을 받는 브레이크를 읽고 속도와 방향을 정해서 퍼팅을 한다. 스크린골프에서 미니맵의 컬러로 언듀레이션을 읽어 브레이크를 정하고 퍼팅을 하는 경우를 경지에 오른 고수라고 한다. 하지만 그 고수 또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라이 흐름의 속도와 거리를 계산해서 좌우각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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