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만리장성 프로젝트'] <11>유커 겨냥한 특별한 가을 축제

탈춤, 에밀레 종소리, K-POP…"경북에 오면 다 즐길 수 있어요"

성주이야기축제 모습.
성주이야기축제 모습.

경상북도는 메르스 여파가 숙지면서 다시 우리나라로 발길을 향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을 잡기 위해 특별한 가을축제를 마련했다. 가족'연인 축제, 먹을거리 축제, 문화예술 축제 등 다양한 주제로 풍성하게 준비해 유커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청명한 경북 가을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축제를 기획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족'연인과 함께하는 축제

안동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경북도가 내세우는 국제 행사다. 탈과 탈춤으로 세계인이 하나 되는 이 행사는 올해로 벌써 19회째를 맞는다.

이 축제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3년 연속 대표축제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명예대표축제라는 이력이 있다. 또 올해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육성축제로 지정되는 등 경북도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어릿광대의 꿈'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공연단의 탈춤공연과 세계탈전시, 국내외 탈 제작 체험, 인형극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시에서는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이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첨성대 잔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네 번째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로 지정됐으며 성덕대왕신종 재현,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의 종소리 체험행사. 비천무'선학무'선무도 공연행사, 신라 간등회 재연, 조명'조형물 신라시장 재현 등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한류드림페스티벌도 오는 20일 경주시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이돌 가수 32개 팀 공연을 비롯해 통기타 가수 공연, 페이스페인팅 체험, 커리커처, 피에로 매직풍선 체험, 국내외 청소년 K-POP 커버 댄스 공연 등이 기다린다.

예천군에서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세계활축제가 가장 눈에 띈다. 한천체육공원과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국궁, 양궁 등 활 체험행사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활 주제 전시관 운영, 외국인 활쏘기 시연, 마상 활쏘기 체험, 대나무 활 만들기 체험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이외에도 ▷상주시에서 열리는 '2015 이야기축제'(10월 9~11일'북천시민공원 일원), '2015 상주아리랑축제'(10월 1, 2일'북천시민공원 일원) ▷경산시의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9월 18~20일'와촌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원) ▷포항시 '전국 연날리기 대회'(10월 3일'해도공원 일원), '포항가족과학축제'(10월 24, 25일'만인당) ▷구미시 '장천코스모스 페스티벌(10월 2, 3일'한천변 일원) ▷영덕군 '허수아비-메뚜기잡이 축제'(10월 8, 9일'고래불들 친환경 무농약쌀 재배단지 일원) ▷영덕군 '블루로드 달맞이 여행 행사'(10월 24일'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일원) ▷성주군 '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10월 11일'대가천생태공원 일원) ▷청도군 '청도 세계코미디아트 페스티벌'(10월 15~18일'청도야외공연장, 소싸움경기장, 청도역, 바르게살기공원) ▷칠곡군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10월 15~18일'칠곡보 생태공원 일원) 등 도내 전역이 가을 페스티벌로 물들 예정이다.

◆풍성한 가을 먹을거리 축제

영주시에서는 '2015 영주풍기인삼축제'가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풍기읍 시가지와 남원천 일원에서 열린다. 경북도 우수축제인 풍기인삼축제는 인삼재배지에서 직접 인삼을 캐는 체험을 비롯해 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 소백산풍기인삼 가요제, 인삼 깎기 대회 등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송이를 맛보려면 봉화와 울진을 찾으면 된다. 봉화군에서는 '봉화송이축제'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송이산 등지에서 열리고, 울진군에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울진엑스포공원 등에서 '울진 금강송'송이 축제'를 연다.

청송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청송사과축제'(11월 6~9일'사과테마파크)를 통해 청송이 자랑하는 청송사과의 매력에다 각종 다양한 체험 행사를 곁들여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청도군은 반시를 펼쳐놓는다.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열리는 '청도반시축제'에는 감물염색 패션쇼, 청도반시주제공연, 청도반시품평회, 감따기 체험, 청도반시 쌓기, 청도반시 빨리 먹기 등의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는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청도 세계코미디아트 페스티벌'과 함께 열린다.

문경시도 다양한 축제를 준비했다. '문경오미자, 약돌한우축제'(9월 11~13일'문경새재도립공원)와 '문경사과축제'(10월 9~25일'문경새재도립공원)가 다채로운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 밖에 ▷영천시 '영천한약축제'(10월 16~18일'영천역광장, 약전거리 일원) ▷예천군 '예천참우축제'(10월 15~18일'한천체육공원 일원), '곤충나라 클린 예천농산물 축제'(10월 15~18일'한천체육공원 일원) ▷경산시 '경산대추축제'(10월 16~18일'경산시민운동장) ▷안동시 '안동서후 봉정사 국화 대향연제'(10월 30일~11월 1일'봉정사 주차장 일원) 등이 열린다.

◆가을 정취 만끽, 문화예술행사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안동예술제'(9월 15~20일'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안동세계물포럼기념센터)와 '김천예술제'(10월 3일~11일'김천시 일원)에서는 문예백일장, 미술'국악'연극'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포항시의 '일월문화제'(10월 16~18일'해동공원 및 포항시 일원)는 '창조의 빛 오름' 개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아리랑 파티, 댄스 퍼레이드 등 축하공연과 포항민속경연대회, 영일만고지도전, 오페라'뮤지컬, 소리극 연오랑세오녀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영천시의 '2015 문화의 달 행사'(10월 16~18일'영천강변공원 등), 영덕군 '영덕문화예술제'(10월 21~24일'영덕군 일원) 등도 주목해야 하는 경북 대표 가을 문화예술행사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내 23개 시'군별로 열리는 다양한 가을 축제와 함께 현재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곁들인다면 경북의 명품인 강'산'해(江'山'海)의 맛을 두루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도내 우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코스와 관광상품을 적극 발굴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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