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80승 선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79승 51패가 된 삼성은 2위 NC에 2.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1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13차전에서 선발투수 차우찬의 난조와 타선의 극심한 결정력 빈곤 탓에 3대6으로 패했다. 6경기 연속 승리와 시즌 12승 사냥에 나섰던 차우찬은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으로 6실점(5자책점) 하며 시즌 6패를 기록했다. 다만, 탈삼진은 4개를 보태 이 부문 1위 밴 헤켄과의 격차를 3개로 좁혔다.
올 시즌 SK전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친 차우찬은 1회 1사 1'3루의 위기는 무사히 넘겼으나 3대0으로 앞서던 2회, 매끄럽지 않은 수비로 위기를 자초했다. 1사 1루에서 김성현은 평범한 내야 뜬 공을 쳤으나 차우찬과 채태인이 마운드에서 엉키면서 모두 놓쳤다. 또 이 공을 잡은 김상수가 2루에 던진 공마저 빗나가면서 2사 1루 또는 병살로 이닝이 종료됐어야 할 상황이 1사 1'2루가 됐고, 결국 차우찬은 김강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차우찬에게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3회에는 2루타와 볼넷, 안타로 내준 1사 만루에서 김성현에게 2타점 행운의 안타, 김강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뺏겨 3실점 했다. 6회 추가 1실점 한 차우찬이 4점 이상 내준 것은 7월 23일 대구 KIA전(6이닝 7실점) 이후 9경기 만이다.
1회 박석민의 3점 홈런(시즌 21호)으로 KBO리그 최초로 팀 4천100홈런 기록을 세운 삼성은 이후 공격에서는 SK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 2사 1'2루에선 이지영이, 2회 1사 2루에선 박해민'나바로가 범타로 물러났다. 또 3회 무사 2루에선 박석민'이승엽'채태인이 연속 삼진을 당했고, 4회 2사 1'3루에서는 나바로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 무사 1'3루의 기회마저 김상수'박한이'박해민이 살리지 못한 삼성은 이날 잔루 10개를 남기며 자멸했다.
삼성은 9회 2사 이후 나바로가 중전안타를 날려 팀의 시즌 15호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지난주 6경기에서 주간 타율(0.591)-홈런(5개)-타점(11개) 모두 1위를 기록한 나바로는 앞 타석까지는 삼진 1개를 비롯해 모두 범타에 그쳤다. 삼성 타자 가운데 멀티 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박한이'이지영(이상 4타수 2안타)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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