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과 손 잡은 '창업도시 대구' 브라질로 수출"

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념식…"대기업·지자체 협업 성공 모델 정착 C밸리 조성 등"

대구가 명실상부한 '창조경제 선도도시'로 우뚝 섰다. 15일 대구무역회관 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창조센터)에서 열린 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은 대구창조센터 1년의 성과를 갈무리하는 장이자, 대기업과 짝을 맺은 전국 17개 창조센터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이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창조경제 성과와 미래 비전' 발표회도 이어졌다.

최 장관은 "대구창조센터가 거둔 지난 1년 성과는 '대기업과 창업자, 지자체가 협업해 우수한 창업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5년 목표를 1년 만에 달성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미래부는 대구창조센터 시스템을 브라질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창조센터의 지난 1년은 창조 생태계의 참모습을 보여줬다. 대구창조센터는 지난해 9월 15일 박근혜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1호로 창조센터 확대 출범식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C(크리에이티브)랩은 삼성의 지원 속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기 35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공간 제공, 사업화 단계별 자금투자, 외국 진출 프로그램 제공 등 6개월의 집중 프로그램을 제공해 단기간에 대구를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대구창조경제 청사진도 발표했다. 시는 동대구벤처밸리-창조경제단지-경북도청-수성소프트웨어 클러스터를 연계한 '창조경제벨트'(일명 C밸리)를 조성, 창업기업 공간을 현재 500여 개에서 2018년까지 1천100여 개로 확대키로 했다. 제일모직 터에 조성 중인 대구창조경제단지는 스마트오피스와 공장, 기술체험공간, 유명 디자인학교 등이 조성돼 대구창조경제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는 올 연말까지 혁신센터 업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시민들이 주축이 된 '창조도시포럼'을 조례 기구화하는 등 혁신센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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