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 대구 육군 제50사단 신병교육대 폭발사고를 일으킨 수류탄과 같은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진 수류탄이 모두 회수된다.
국방부는 16일 "대구 신병훈련장 폭발사고의 수류탄과 로트 번호(생산연도와 생산라인 등을 문자와 숫자로 표기한 것)가 같은 수류탄 5만5천여발을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1천발은 폭발시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나머지 약 5만4천발은 신관을 본체와 분리해 비파괴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파괴검사는 엑스레이 등을 활용해 수류탄을 폭발시키지 않은 채 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작업이다.
이번에 폭발사고를 일으킨 수류탄은 2005년 생산된 'K413 세열수류탄'이다.
지난해 9월 경북 포항 해병대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폭발한 수류탄은 'K400 세열수류탄'으로 이는 대구에서 폭발한 'K413 세열수류탄'의 구형 모델이다.
당초 국방부는 이번에 문제가 된 수류탄 2천20발을 표본으로 추출해 비파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안전 우려가 커져 전량 회수로 방침을 바꿨다.
국방부는 전량 회수한 이들 수류탄을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향후 완성탄 폭파 시험 등에 활용하고 일선 부대에는 다른 수류탄을 교체 지급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대구 폭발사고의 수류탄과 로트 번호가 다른 나머지 수류탄에 대해서도 로트 번호별로 표본을 추출해 비파괴검사를 할 예정이다.
군은 현재 모든 부대에서 실수류탄 투척 훈련을 중단하고 연습용·훈련용 수류탄으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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