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멸치+견과, 사과&홍삼 절편…추석선물도 경계가 무너진다

유통가 색다른 조합 상품 구성, 고객이 직접 고를수도

추석선물도 개성시대. 추석을 앞두고 한 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이 아닌 색다른 상품끼리 구성한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선물이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 대구점 제공
추석선물도 개성시대. 추석을 앞두고 한 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이 아닌 색다른 상품끼리 구성한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선물이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 대구점 제공

추석을 앞두고 한 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이 아닌 색다른 상품끼리 구성한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선물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상품으로 구성할 수 있는 상품이 많이 출시돼 고객들의 마음까지 풍성해지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추석보다 컬래버레이션 선물을 20%가량 늘렸다. 경북 인삼명장인 김정환 홍삼에서 생산된 6년근 홍삼절편과 영주 인근에서 재배된 사과로 구성된 '대백 사과 & 홍삼절편 혼합세트'가 나왔다. '멸치&견과 혼합세트'는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멸치와 견과류를 혼합한 인기 실속 선물세트로 볶음멸치, 호두살, 아몬드 등 이색적인 선물이 한 팀을 이뤘다.

동아백화점에서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구성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 파는 주문자 생산 방식의 오더메이드(Order-Made)형 선물세트는 정육, 청과, 농산 등 신선식품 코너에서 고객이 생각하는 금액대에 원하는 상품 구성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기존 갈비세트, 구이세트 한정 부위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벗어나 '갈비+국거리+산적용', 또는 '등심+안심+갈비' 등 고객의 취향과 금액에 맞추어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선물도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매일 아침 출근길에 복잡한 코디 고민에 시달리는 아들을 위해서 추석맞이 셔츠'넥타이 제안전을 진행 중이다. 6층 루이까또즈 매장에서는 데일리 셔츠 세트를 15만원에 판매하고 트렌디한 컬러감과 패턴으로 가을철 더욱 빛을 발하는 넥타이는 11만5천원에 판매한다. 꾸민 듯 안 꾸미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일상복을 선물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지하 2층 행사장에서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추석 패션 제안전을 진행한다. 어머니와 딸을 위한 추석 선물도 있다. 23일부터 30일까지 지하 2층 행사장에서 게스, CK진 등이 참여하는 딸을 위한 추석 패션 제안을 비롯해 20일부터 24일까지 BCBG, 크레송 등이 참여하는 어머니를 위한 추석 패션 제안을 진행한다.

이마트도 선물세트의 경계를 허문 컬래버레이션 세트를 출시했다. 한우, 굴비 등 한 가지 카테고리 상품으로만 구성되어 있던 기존 명절 선물과는 다르게 와인과 등심처럼 카테고리를 넘어 서로 어울리는 상품들을 한데 묶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컬래버레이션 세트는 크게 '와인+치즈' '와인+한우' '와인+수산' '한우+농산 4가지'로 총 5천 세트를 준비했다.

대백프라자 식품팀 서정민 과장은 "색다른 명절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컬래버레이션 세트를 준비했다. 과일 세트의 경우 내용물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구성할 수도 있어 고마운 분께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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