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시 만난 영·호남 '둘이 하나'…대구서 '문화대축전'

지난해 이어 두 번째 화합의 장…두 지역 단체장·주요인사 참석

영남과 호남의 화합을 위한 축제가 대구에서 열린다.

매일신문과 광주일보가 주최하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영'호남 문화대축전'이 18일 오전 11시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영'호남 문화대축전은 수십 년간 지역감정 때문에 등 돌리고 있던 영남과 호남이 과거에서 벗어나 화합과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리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영호남상생포럼' 발대식과 함께 진행한 문화대축전에 이어 올해 대구에서 두 번째 축제가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등 영호남 광역단체장과 시도의회 의장, 교육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3일간 열리는 축제기간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첫날에는 ▷영'호남 상생홍보관 개관식 ▷영'호남 화합 플래시몹 ▷영'호남 희망을 꽃피우다! 개막 퍼포먼스 ▷초대가수 공연 ▷동편제, 서편제 공연 등이 행사장을 찾는 이들의 흥을 돋운다. 특히 이날 축하공연에는 영호남문화대축전에 걸맞게 호남 출신 초청가수 박주희 씨가 대표곡을 부를 예정이다. 또 영호남 화합 플래시몹에는 대구 달서구의 플래시몹단인 '보라데이' 주부 200명이 참여해 대대적인 영호남 화합 퍼포먼스를 펼친다.

개막식 이후 영호남 농'수'축산물 판매전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두 지역 특산물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추석 차례상에는 전라도와 경상도의 특산물을 함께 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의 특산물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농'특산물전 행사의 주요 참여 부스를 살펴보면 호남에서는 28개 부스를 마련했다. 나주의 대표 과일인 배에서부터 광양의 매실 등 과일류, 완도의 전복과 장흥의 매생이 등 해조류'수산물, 보성의 녹차와 강진의 된장 등 다양한 호남 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또 영남에서는 35개 부스를 통해 울릉군의 오징어 등 수백 종의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특산물뿐 아니라 두 지역 간 홍보를 위한 '홍보전시관'도 전남과 경북이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대축전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전통 각설이 공연과 생활예술단 '뮤즈밴드' 공연 등이 열리며 관람객과 함께하는 특산물 경매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5만원 이상 구매자들은 행운권을 통해 다양한 경품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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