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집에 뱀 20마리 키우고…괴짜 같은 생태학자들

EBS1 '하나뿐인 지구' 오후 8시 50분

EBS1 TV '하나뿐인 지구-생태원의 괴짜들'이 1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자연과 사랑에 빠진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소속 생태학자들을 만나본다. 이곳은 생태학자 150여 명의 연구공간이고, 일반인들이 동물 3천746종과 식물 5천152종을 관람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김대인 연구원은 집에 뱀 20마리를 키우고 있다. 17세 때부터 뱀을 키우기 시작했고, 15년이 지난 지금은 양서파충류 전문 생태학자가 돼 있다. 그는 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유 없이 뱀이 좋아서' 뱀을 찾아 전국을 누빈다.

박희복 연구원은 뉴트리아의 천적인 '삵'을 찾아 전국을 누빈다. 삵의 뉴트리아 포식을 확인하기 위해 지금까지 1천390개의 삵 똥을 찾아 분석했다. 그는 삵 배설물에서 뉴트리아의 뼈와 이빨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을 잊지 못한다. 노호림 수의사는 동료들보다 일찍 출근한다. 야생동물은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해 아픈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데, 이른 아침에는 그런 경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요즘 노 수의사가 마음을 쓰는 녀석이 있다. 사고로 다리를 다친 고라니다. 예상을 깨고 야생동물 특유의 놀라운 생명력으로 상처를 회복하고 있는 고라니. 노 수의사는 어느 정도 회복한 고라니를 데리고 야외로 소풍을 나간다. 고라니는 과연 첫발을 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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