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북구 '이인성 사과나무길'…대명시장 '청년 허브' 조성

시민제안 184건 선정, 의회 심사 후 내년 예산 반영

침체된 남구 대명시장을 청년허브로 만들고, 북구 산격동에 '이인성 사과나무길'을 조성하자는 시민 제안이 받아들여졌다.

대구시는 올 6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공모를 통해 신청'접수한 주민제안사업 821건(359억원 상당)에 대해 심사한 뒤 5개 분야 184건(80억원 상당)의 사업을 선정했다. 시는 18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분과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주민제안사업 184건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심사를 통과한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온고지신 청년시장창조경제' 사업과 '이인성 사과나무길' 조성 사업. 청년시장창조경제 사업은 낙후된 대명3동 대명시장 주변을 젊은 감각에 맞는 오픈마켓(도깨비시장)으로 조성하고, 예비창업자 및 청년사업가들이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청년 허브로 만들자는 취지로 제안된 사업이다.

대명시장은 중심가(중앙로)와 가까우면서도 땅값'임대료 등이 싸고, 지역 대학들이 위치해 있는 만큼 젊은 소비자들이 찾는 거리로 특화할 경우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제안자의 얘기다.

'이인성 사과나무길' 조성 사업은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이 유년시절 꿈을 키운 북구 산격동에 '사과나무길'을 만들어 이인성 화백을 기념하는 동시에 슬럼화된 지역을 담장벽화로 단장해 도시경관도 개선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 시민 아이디어 사업은 다음 달 말 대구시의회 심사를 거쳐 내년도 시 예산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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