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 [진로] 동아리 활동으로 비교과 영역 준비하려면?

Q: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높아집니다. 교과 부분은 학교 수업, 학원과 인터넷 강의 등을 활용해 준비할 수 있지만 비교과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특히 동아리 활동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동아리에서 어떤 점에 강조점을 두고 활동할 수 있을까요?

◆진로 관련된 활동 중심…책임 역할 해보라

▶이윤호 멘토=동아리 활동은 매우 중요한 비교과 영역입니다. 동아리는 충분한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활동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강조하는 이유는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동아리 활동은 조직을 만들고 이끌어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주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 현실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도 못한 채 동아리를 선택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소개나 권유로 참여하거나 선택이 늦어지면 강제로 배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동아리를 고르게 되었어도, 실제 활동에 참여하고 운영하는 태도에 따라서 성과에는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학생들이 풍성한 동아리 활동을 위해서 어떤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지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우선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를 고르는 것입니다. 진로가 항공우주 관련이면 모형 항공반, 로켓 탐구반, 발명반 등의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멋진 산출물도 만들어 봅니다. 더 나아가 이를 활용한 항공사진을 찍어본다든지 해서 항공 관련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참여한 동아리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보는 것입니다. 동아리에서 1년간의 활동 계획을 만들고 전체 추진 과정 중 일부 과제 활동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동아리 활동이 학교 내에서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사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확장'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 탐구 동아리 활동에서 배운 과학 실험을 재능 기부로 연결해 주변 단체나 학교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학교에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가 없고, 주도적으로 활동할 주제가 있다면 활동 목적과 방향을 정해 부원들을 모집한 후 지도교사를 섭외해 자율 동아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회성이 길러집니다. 구성원들 간에 갈등이 생긴다면 해소 과정에서 배려, 협력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민주적 절차를 바탕으로 작은 조직을 운영한 경험은 더 큰 조직을 움직이고 운영하는데 좋은 경험이 됩니다. 즉 동아리 활동의 내용은 학생을 질적으로 평가하는 대상이 됩니다. 이런 점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동아리 활동이 더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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