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국악단 국악관현악 '명품음악회' 보러오세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대구시립국악단은 제175회 정기연주회 '명품음악회'를 24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국악의 또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는 국악관현악곡들로 구성된다. 협연자로는 아쟁 이태백(한밭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대금 이용구(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가 나선다.

'국악관현악'이란 국악기를 위주로 국악 어법을 사용해 작곡한 대규모 관현악곡이다. 국악관현악은 창작국악의 한 형태로 말할 수 있으며, 전통국악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1960년대 초기 작품은 서양음악 구조에 국악기를 꿰맞추는 형태가 많았으나, 1980년대부터는 전통양식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에 맞는 악곡 형태로 만든 작품들로 많은 발전을 일궜다.

공연의 첫 문을 여는 곡은 국악관현악 '가을의 기억'(작곡 백규진)이다. 가을의 정서와 함께 저마다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이 곡은, 전반부의 경쾌함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애잔함으로 바뀐다.

다음으로는 이생강류 대금산조협주곡 '죽향'(편곡 박환영)을 대금 연주자 이용구의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대금산조의 백미라 불리며, 산조가 가진 다양한 조와 장단을 적극 활용하여 대금산조의 세계를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계속해서 '풍구소리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작곡 공우영)과 박종선류 아쟁산조협주곡 '금당'(편곡 김선제)이 이어진다. '풍구'는 바람을 일으켜 곡물에 섞인 이물질을 날려 보내는 농기구이다. 한일섭제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아쟁 특유의 애잔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가 특징이다.

공연은 국악관현악을 위한 '아라리'(작곡 이준호)로 마무리된다. '아라리'는 아라리 선율로 만들어진 강원도 아리랑, 한오백년, 정선아리랑의 아라리 선율과 리듬을 세 개의 악장으로 재구성한 곡이다.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053)606-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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