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예술발전소] '실험적예술프로젝트 2015' 11월까지

2층은 시인 집필실, 광장선 인디 음악 ♬

이상헌 작
이상헌 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강효명 작가 설치작품
강효명 작가 설치작품 '희망나누기 프로젝트 2015'

#건축·조각·인문학 장르 통해 일상 생활 속 현대미술 표현

#영화 '만신' 매일 3회 상영

'실험적 예술 프로젝트 2015'가 11월 8일(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다.

대구예술발전소가 매년 여는 이 프로젝트는 현대미술, 영화, 건축, 시문학, 인문학 등 예술 장르와 함께 NGO 활동을 연출해 오늘날 시각문화의 다양한 의미와 형태를 생각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올 행사는 기획전시와 부대행사, 특별공연 등으로 마련된다.

'생활기행'을 키워드로 준비한 기획전시는 현대미술이 일상생활과 현실세계로부터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깊숙이 관계 맺고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작품전시, 아카이브와 다큐멘테이션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예술발전소가 생산공간에서 예술공간으로, 다시 생활공간으로 상호 순환하는 구조를 담고 있다. 회화, 조각, 건축, 사진,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박찬경 영화감독의 예술영화 '만신'(2014년 작)을 행사 기간 중 매일 3회 상영한다. 또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도 10월 17일 오후 2시 상영하고 영화가 끝난 후 감독과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된다.

강좌와 워크숍, 아트상품 판매, 시인과의 대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는 부대행사는 전시 기간 내내 진행된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네팔 문화유산을 그려보는 '네팔에서의 일주일'(10월 24일)을 비롯해 '공간드로잉: 놀이미술이란 무엇인가'(10월 31일), 대구예술발전소 2층을 시인 집필실로 꾸며 시 및 글쓰기를 하는 '시와 캘리그래피를 만난 시인의 방'(20일, 10월 4·18일, 11월 1일), 선인장 등 관상용 화초를 만들어보는 '선인장 접목 워크숍'(10월 10·17·24·31일, 11월 7일) 등이 진행된다. 또 주말 이벤트로 폐가구를 재생해 새 가구를 만들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손길 채집 여행' 프로그램도 있다.

특별공연으로 18일 오후 2시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대전, 광주, 부산 등 음악창작공간 관계자와 지역 밴드 활동인이 진행하는 문화포럼 '인디컬처포럼'이 열린다. 19일 오후 4시에는 예술발전소 주차장 앞 광장에서 인디 음악인들의 공연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김은영 큐레이터는 "올 프로젝트는 '생활기행' 키워드로 신예 미술가들의 실험적 활동을 소개하면서 다른 분야의 예술활동도 함께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오늘날 우리의 예술과 현실이 '생활'이란 문제를 중심으로 회전하며 변화해 가는 당대 예술계의 현주소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3)803-6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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