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신초교 돌봄전담사 최윤희(34'사진 가운데) 씨가 교육부 주관 '제7회 방과후학교 대상' 행사에서 교사'강사 부문 돌봄교실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최 전담사는 3년 6개월간 일하면서 ▷주당 10개 이상의 차별화된, 수준 높은 돌봄 프로그램 기획 ▷매년 2천600만원의 예산 절감 ▷매일 2, 3명씩 학부모 사전 상담 예약을 통한 민원 최소화 등의 공적이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구에서 돌봄전담사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최 전담사가 처음이다.
동신초교의 돌봄교실은 3개 교실, 60명 규모다. 이곳의 돌봄교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데는 최 전담사의 공이 컸다. 그는 지역 대학에 연락,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제과제빵 만들기 ▷바이올린 연주회 ▷막대 인형극 ▷생활영어와 동요 배우기 ▷역사 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 지난해는 부산모형항공재단에 연락, 관련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모형항공기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 전담사는 또 학교 주변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을 요청, 학생들이 안전하게 하교할 수 있게 했다. 매년 3월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길가의 슈퍼, 태권도와 검도 도장, 교회, 우체국 등을 안전지킴이집으로 위촉해 학생들을 살피게 했다.
최 전담사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으로 돌봄교실에서의 하루를 시작한다"며 "제가 아이들 덕분에 행복감을 맛보는 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돌봄전담사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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