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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규벌꿀 대표 '양봉인의 올림픽' 세계양봉대회서 大賞

11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면서, 4년마다 열려 '세계 양봉인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44회 세계양봉대회에서 안상규(54) ㈜안상규벌꿀 대표가 대상을 받았다.

1897년 벨기에에서 첫 대회를 시작한 세계양봉대회는 올해 아시아에서는 일본(1985년)과 중국(199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우리나라 대전 컨벤션센터 &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열렸다. 한국대회 유치는 2011년 아르헨티나 대회 때 한국 양봉인들의 염원을 담아 어렵게 성사됐다.

올해 한국대회에는 역대 대회 사상 가장 많은 137개국에서 1만여 명의 세계 양봉인이 참석,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양봉 관련 학술대회' '꿀벌과 환경 심포지엄' '양봉 장비 전시 판매' '전 세계 벌꿀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세계양봉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 양봉인들이 자기 나라의 명예와 품질을 걸고 참여하는 '세계 최고의 벌꿀을 심사'시상'하는 순서. 심사 항목은 벌꿀의 맛, 향기, 색깔, 농도 등이며, 국제규격에 어떤 벌꿀이 가장 적합한가를 판가름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시상은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대회 MVP인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이 주어진다.

안상규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1만9천여 명의 양봉인이 약 171만 군의 꿀벌을 사육하고 있으며, 이는 ㎢ 단위당 꿀벌 사육 분포가 세계 최고인 양봉 강국"이라면서 "㈜안상규벌꿀의 아카시아벌꿀이 양봉올림픽에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상을 받은 것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영광인 동시에 우리나라 양봉에 대한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한국 양봉인의 자부심을 높인 쾌거"라고 감격해했다.

양봉 경력 34년의 안상규 대표는 '벌수염 기네스북 공식기록 보유자' '양봉 신지식인 1호' '후지TV 선정 아시아 최고의 기인' 등의 칭호를 갖고 있으며, 청와대에 벌꿀을 공식 공급하면서 월드컵 국가대표팀에도 벌꿀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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