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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이슈] 화장실·주차장 없이…프랜차이즈 특화거리 '졸속 개장'

대구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이하 프랜차이즈 거리)가 공용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졸속 개장한 탓에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서울 마포갑) 국회의원은 21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대구시가 프랜차이즈 거리 내 입점 상인들의 영업을 보장하느라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곳을 개장했다"고 지적했다.

프랜차이즈 거리 사업은 대구시가 낡은 서부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자 국비 지원사업으로 신청, 2013년 6월 착공한 노후시장 개선사업이다.

애초 대구시는 국'시비 등 49억원을 들여 시장 내 프랜차이즈 20개 업체를 입주시키고 전기'가스'도로를 정비하는 등 올해 5월까지 시장 정비를 마칠 계획이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서부시장 공영주차장의 경우 사업 초기에는 올해 1월에 착공해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부지 보상 문제로 인해 일정이 지연돼 다음 달 15일 착공할 예정이다. 공용화장실과 고객지원센터는 아직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공사도 내년 3월 이후 시작할 예정이다.

노 의원은 "대구시는 편의시설 설치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상인회와 협의해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조기에 해결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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