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혈압·당뇨병 바로 알기] <1>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지름길

현재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진료비는 38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0%를 차지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전체 인구의 12.7%를 차지했지만 오는 2030년에는 2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으로 인한 부담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만성질환 중에서도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0.3명으로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대구의 경우 뇌혈관질환 및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 수가 40만 명에 이른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을 경우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으로 조기 사망하거나 발병 후 후유 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혈압이나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비율은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국가단위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대책에는 ▷고혈압'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생활실천사업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의 지속적인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사업 ▷뇌졸중 및 심장질환 환자들의 적절한 진료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 ▷일반인 및 환자를 위한 국가단위 홍보사업 등의 정책이 포함돼 있다.

대구시도 2003년부터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뇌졸중 및 심장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데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의 혈압 및 혈당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혈압'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투약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은 투약 치료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의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정확한 실천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당뇨병 관리에 있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는 자기혈압 알기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 약물 복용 등이 있다. 이들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구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정보센터에서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상설교육과 상담, 병'의원 이동 교육, 지역사회 홍보 캠페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혈압'당뇨병 관리가 필요한 대구시민은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53)253-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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