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창업한 '레드테이블'(Redtable)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외식'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 서울시 상권 정보나 SNS 정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 등에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중국어 서비스를 출시했고, 최근 알리페이 등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매출 15억원을 목표로 하는 이 업체는 행정자치부 주최 창업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학생 창업기업인 '아이엠컴퍼니'는 아이들의 학교 소식이 궁금한 학부모들에게 학교 일정 및 급식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을 2013년 출시했다.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12억원을 투자하는 데 성공해 현재는 대만의 학교들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서병조)은 22일 영남대에서 '창조경제의 DNA, 공공데이터와 소통하다'를 주제로 '제3회 공공데이터 창업 토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지역 대학과 대구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공공데이터 활용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창업 노하우를 나누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됐다.
창업에 관심 있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앱 개발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인, 다음카카오 개발자, 벤처투자자, 창업 멘토들과 열띤 토론을 가졌다. 특히 개방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레드테이블 도해용 대표는 "사업 아이템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데이터 활용이 서비스의 기초를 만드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됐다"며 "모바일 결제, 다양한 언어 지도 서비스 등을 통해 관광객이 편리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엠컴퍼니 정인모 대표는 "공공데이터가 없었다면 학생 시절부터 꿈꿨던 창업의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올해는 대만 100개 학교에 서비스를 제공해 교육용 앱의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창업토크에 앞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활동 교육 ▷컨설팅 및 홍보 지원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김현곤 부원장은 "대구경북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데이터 창업을 꿈꾸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지원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공공데이터 창업 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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