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동료들에 범행 시인 "칼 들고 흔들면서 갱스터라고 자랑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재판을 위해 한국으로 송환된 아더 존 패터슨이 과거 동료들에게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당시 1997년 이태원 햄버거집 살인 현장에 함께 있었던 에드워드 리의 친구 최모씨는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바에서 리, 패터슨과 만났다. 패터슨은 그 자리에서 '내가 조중필을 죽였다'고 얘기했다. 칼을 들고 흔들면서 자신이 갱스터라고 자랑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그 이후로도 패터슨은 스무 차례 이상 조씨를 죽였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당시 최씨가 "한국 법정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느냐"고 묻자 패터슨은 "그들은(한국인들은) 어떻게 할 수 없다"면서 한국을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최씨가 패터슨을 찾아간 것은 범행 현장에 있다가 살인범으로 몰린 리가 절친한 친구여서라고 말했다.
리는 패터슨 대신 범인으로 기소돼 3년간 옥살이를 하다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최씨는 친구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을 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해서 패터슨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패터슨은 미국으로 도주한지 16년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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