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사망원인 1위는 각종 암 질환으로, 암 가운데는 폐암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국 시'도 중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104.9명으로 전국 평균인 105명에 비해 다소 낮았다.
대구는 전국 8개 대도시 가운데 서울(97.4명), 대전(98.2명)에 이어 암 사망자 수가 세 번째로 적었다. 경북의 암 사망자 수는 106.4명으로 평균보다 높았지만, 9개 도 단위 지역 중에서는 6번째로 사망자 수가 적었다.
대구의 암 질환 사망자 가운데는 폐암이 인구 10만 명당 24.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암 15.9명, 위암 11.5명 등의 순이었다. 경북은 25.5명이 폐암으로 숨졌고, 간암 16.7명, 위암 12.1명 등이었다.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 대구의 경우 심장 질환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43.9명으로 전국 평균(33.8명)보다 10명 이상 많았다. 이는 경남(47.4명), 부산(4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고 경북은 41.2명으로 네 번째였다.
또 폐렴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18.6명, 15.2명으로 전국 평균(14.1명)보다 높았고,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의 자살 사망자는 10만 명당 22.2명, 경북은 24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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