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지나온 70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해방과 전쟁, 독재와 민주화, 산업화와 세계화 등 고비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위로했던 '사운드트랙' 즉 배경음악이 있었다. 우리가 함께 지나온 '시대'라는 골짜기마다 울려 퍼졌던 노래 우리 삶의 고단함을 어루만져 준 노래는 무엇일까?
24, 25일 오후 10시 KBS1 TV 'KBS 다큐1'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김창남, 임진모 등 4인의 음악자문단과 일반인 351명의 증언, 그리고 육성노래를 모아 광복 이후 격동의 세월, 우리 모두의 노래였던 '시대의 사운드트랙'을 완성했다. 그 가운데 '시대의 노래 20곡'을 선정해 방송한다.
여기에는 해방의 기쁨을 노래한, 그러나 눈물 없이는 부를 수 없었던 '귀국선'(1949)을 비롯해 전쟁 직후 고단했던 여인들의 삶을 아름답고 애절한 노랫말로 표현한 '봄날은 간다'(1953), 가왕 조용필의 탄생을 알린 곡이자 재일 교포의 가슴을 적신 '돌아와요 부산항에'(1976), 성적지상주의의 교육 현실을 정면으로 비판한 '교실이데아'(1994), 세대를 넘어 일상 속에서 마모되는 어른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서른 즈음에'(1994), 유튜브 조회 수 24억뷰를 기록 중인 월드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2012) 등등 시대가 낳은 명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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