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세계 활 축제] 볼거리·즐길거리도 풍성해요

세계 궁사·풍물패·주민들 시가 돌며 분위기 '업'

활 만들기. (오른쪽)전국 화살 만들기 공모전.
활 만들기. (오른쪽)전국 화살 만들기 공모전.
불꽃쇼. (오른쪽)활 축제 개장식.
불꽃쇼. (오른쪽)활 축제 개장식.

예천인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거리 퍼레이드와 축제 조형물로 축제 기분 UP! 지난해 예천세계활축제에서 아주 색다른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바로 거리 퍼레이드.

올해는 축제 당일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70여 명이 대열을 이끌고 그 뒤로 몽골, 부탄, 일본, 터키, 중국 등 세계전통복장 궁사 30명, 자원봉사자, 흑응풍물패, 주민 등이 어우러져 화려하고 멋진 향연을 펼친다. 시가지 행렬은 예천군청을 출발해 예천읍 주요 시가지를 경유하며 1.4㎞를 30여 분간 축제 분위기로 이끄는 시끌벅적한 행렬로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축제장 입구에는 고대 신화에 나오는 활 영웅 등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활 조형물을 설치해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퍼레이드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화랑 관창이 될까, 로빈후드가 될까"…국궁'양궁 활쏘기체험=예천세계활축제장에서 단연 인기를 모으는 곳은 바로 국궁'양궁 체험 행사장이다. 국궁 체험장은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역사 속의 명궁이 되어 한 편의 영화처럼 활쏘기를 배울 수 있다. 체험도 체험이지만 영화 속의 주인공이나 역사 속의 인물이 되어 활을 쏘는 등 실질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꾸며져 있다. 모두 10개의 사대에 활과 화살통, 그리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가림벽이 설치돼 있으며 체험비용은 1인당 화살 10발에 3천원인데 기준점수를 획득한 참가자에게는 2천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을 지급한다. 양궁 체험장은 참가자들이 대한민국을 빛낸 양궁선수가 되어 볼 수 있도록 체험장 이미지를 꾸몄다. 역대 양궁선수와 코치로부터 활 쏘는 방법을 배운 뒤 체험에 참가하면 된다. 국궁 체험과 마찬가지로 1인당 체험비용은 3천원, 기준점수를 획득한 이에게는 체험비용에 상당하는 상품권이 제공된다.

◆빌헬름 텔 게임=양궁서바이벌 게임을 하기 전에 활에 대한 능숙도를 배우기 위해 공기에 의해 부양되어 있는 공을 떨어뜨리는 게임으로 개인별 참가 및 단체전 및 장애인도 가능한 게임이다.

◆양궁골프(Archery Golf)=축제장에 골프장 홀 모양의 과녁을 만들어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으로 빙고게임, 점수합산 게임으로 진행된다. 축제장 안에 설치해 휴식 및 장비 습득을 위한 게임으로 인기가 좋다.

◆불꽃쇼=불꽃쇼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축제 기간 내내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고대 설화를 바탕으로 한 활의 기원과 세계활축제를 예천에서 하게 된 배경에 관한 이야기가 20분간 레이저를 통해 분수에 비친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레이저와 분수, 폭죽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아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만의 전통 활 만들기 체험=국내산 대나무를 활용하여 체험자들이 직접 우리 전통의 활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으로 남녀노소 손쉽게 직접 활을 만들어 가져가고, 자신의 활을 직접 쏘아보는 체험이다.

◆축제의 문을 두드리는 당신이 진정한 주인공입니다…활'화살 만들기 공모 등=예천세계활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가운데 나만의 개성을 간직한 공모전이 있다. 지난 1회 때의 대행사를 통한 운영과 달리 올해부터는 활축제추진위원회에서 축제의 주인공인 관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학교나 기관, 단체 등의 협조를 얻어 '활'화살 만들기, 사진찍기, 글쓰기' 등 다양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전국 활'화살 만들기 공모전은 예천세계활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예술인총연합회 예천지회에서 주관하는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펼쳐진 활'화살 만들기 공모전은 일반 부문, 학생 부문 등 두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으며, 입선작들은 예천세계활축제장 내 세계활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공모전은 상상력 30점, 창의력 25점, 디자인 25점, 조형성 20점 등으로 심사배점표를 정했다.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고유의 활이 존재하지만 그 모습이 다 제각각인 것처럼 이번 공모를 통해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활과 화살로 축제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다소 전문적인 분야라 할 수 있는 사진공모전과 전국학생백일장이 축제 기간 동안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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