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최종병기 활, 군도, 윌리엄 텔, 화살과 달리기하는 최영 장군 등…."
누구나 활을 든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축제, '제2회 예천세계활축제'가 다음 달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예천의 힘! 예천의 활!'이란 주제로 예천 한천체육공원 및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예천군과 매일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경상북도와 대한궁도협회, 대한양궁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활'과 관련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세계적인 축제답게 올해는 몽골, 부탄,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터키, 폴란드, 프랑스, 미국, 영국 등 10여 개국 30여 명의 글로벌 전통 활 시연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활의 고장 예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과 몽골, 부탄 간 MOU를 통해 예천의 전통 활쏘기 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교두보도 함께 마련된다.
지난해 국내 첫선을 보였던 활사냥체험(필드아처리)을 비롯해 국궁'양궁 활쏘기체험, 양궁 서바이벌 등 체험거리와 거리 퍼레이드, 무예 24기, 불꽃쇼, 통명농요, 공처농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활사냥체험은 3D동물 과녁을 맞히는 사냥 게임으로 올해는 2개 코스로 나눠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이는 양궁 서바이벌은 활을 이용한 서바이벌과 피구 규칙이 섞인 하이브리드 스포츠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세계활전시관에서는 세계 활 전시, 세계 활을 통한 각국의 문화 소개, 예천의 활 소개 등 3가지 테마로 나눠 관광객들에게 신비로운 활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축제장 곳곳에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활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역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활과 화살 만들기 공모전, 활축제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공모전도 함께 열린다. 또 활의 고장답게 지역민들의 활쏘기 실력을 뽐내는 읍면별 편사대회가 국궁'양궁 체험장 및 양궁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2015 곤충나라예천농산물축제와 참우축제, 문화제 등이 마련된다. 올 한 해 각 작목반에서 재배한 과실류, 잡곡류, 채소류 수천 점과 양잠산물과 표고버섯을 이용한 개발음식, 전통발효음식, 5색 음식, 4계절 건강밥상, 베트남 등 다문화 음식 등이 전시되고, 출품작에 대한 품평회도 갖는다. 또 떡메치기, 옹기'도자기 빚기, 전통두부 만들기, 농산물 체험경기 등 각종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 쌀, 사과, 양잠산물, 가공주스 등은 현지 가격으로 판매되며 예천 참우는 서울의 반값으로 할인 판매한다.
또 노인의 날을 기념한 어르신건강축제와 7080콘서트, 출향가수 최석준 등 유명 초청가수 공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군민노래자랑, 단샘다례제 등도 함께 마련된다. 또 축제 4일 동안 매일 오후 6시 30분~7시에는 활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불꽃쇼가 진행된다. 한천 둔치에 마련된 음악분수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레이저와 불꽃의 만남 '불꽃쇼'는 깊어가는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은 예천세계활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기획실장)은 "올해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짜릿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축제장 내 3개 무대에서 300여 개 이상의 행사를 준비했다"며 "활의 신비에 홀리고 활쏘기의 스릴을 만끽하는 당신이 진정한 축제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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