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반총장과 비공식 만남도 가질 것"

25일 방미 유엔총회, 정상회의 참석…한반도 평화통일 정책 국제사회 설명

박근혜 대통령은 25일부터 28일까지 유엔총회 및 유엔개발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 외교정책을 국제사회에 설명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번영 및 발전에 대한 우리의 구체적인 기여방안과 의지를 제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및 유엔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기조연설 등을 통해 세계평화와 안정, 인권 창달에 기여한 유엔의 성과를 평가하고,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전략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뉴욕 방문 기간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공식'비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만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2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유엔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회의에 채택되는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 방안을 제시하고, 새마을운동 등 우리의 개발경험에 기초한 구체적 협력계획과 의지도 밝힐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 유엔개발계획(UNDP)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 주최로 열리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비전을 천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이번 유엔개발정상회의의 6개 세션 중 '지속가능 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세션을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공동으로 주재한다. 이어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에 세계교육포럼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세계 교육발전에 대한 우리의 기여의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또 이날반기문 총장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에 참석해 신(新)기후변화 체제 출범에 대한 의지를 모을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8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창설 70주년을 축하하고, 유엔이 세계 평화'안정 유지, 국제적 번영 및 인권 창달에 기여한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