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25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달라"라며 정치권을 향해 일갈한 후 유승민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새누리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났다. 그러자 정치권에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유 의원의 공천과 당선 가능성을 두고 말이 많았다. 우선 박 대통령 눈 밖에 난 유 의원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 여부가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 선거구 주민들은 유 의원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시켜서는 안 되며 경선에 참여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53.0%)을 더 많이 보였다. 반면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이보다 16.1%p가 낮은 36.9%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공천 배제(45.9%)와 경선기회를 줘야 한다(47.6%)는 의견이 엇비슷했으며, 여성층에서는 경선기회 제공(58.0%)이 공천 배제(28.5%)보다 29.5%p나 더 높아 여성층에서 유 의원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75.0%)와 40대(59.6%)에서는 경선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공천 배제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공천 배제와 경선 기회 제공이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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