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면 승부" 유승민 지지도 견고한 편…총선 '격전지' 대구 동을

30대 67.7% 지지율 최고 "현역의원 바꿔야" 45.9%…이재만은 부동표 공략 승산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사실상 불신임을 받은 유승민 국회의원에 대한 대구 동을 주민들의 지지도는 아직은 견고한 편이다. 현 시점에서 유 의원에 대한 동을 주민들의 지지도는 43.6%였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 대한 지지도 34.2%보다 9.4%포인트(p)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유 의원은 30대(67.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50대 이상에서는 38% 안팎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이 전 청장은 50대(39.5%), 60대(43.8%)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유 의원은 해안동, 안심1'2'3'4동에서 47.3%의 지지를 얻어 31.5%의 지지를 받은 이 전 청장을 15.8% 차로 따돌렸다. 반면 도평'불로봉무'지저'동촌'방촌'공산동에서는 두 후보가 38%대의 엇비슷한 지지를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이며, 여성층에서는 유 의원(46.8%)이 이 전 청장(30.6%)보다 16.2%p 앞서고 있다.

후보 지지도와는 별개로 내년 총선에서 현 유승민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되어야 하는지, 다른 인물로 교체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5.9%로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41.6%)는 응답보다 4.3%p 더 높았으나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동을의 현역의원 교체지수는 다른 지역보다는 훨씬 낮았다. 현역 의원 교체지수는 20대(46.3%)와 50대(56.0%), 60대(49.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42.1%)보다 남성(49.9%)이 조금 더 많았다.

동을 주민들의 유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높지만 모름/무응답도 22.2%에 달하고 이 전 청장이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지지도 격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 의원은 "탈당도, 지역구 이전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동을 주민들의 신임을 받지 못해 정치를 그만둘지언정 일각에서 얘기하는 출마지역 이전은 없고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것.

10월 말쯤 출마선언을 예정하고 있는 이 전 청장은 현재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구 재획정에서 동을 선거구 일부가 동갑으로 넘어갈 경우 동갑으로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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