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하기 힘든 판타지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고도의 '용을 잡는 사람들'이 10월 1일(목)부터 10일(토)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 고도5층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대구시'대구문화재단 주최 2012년 '전국 뮤지컬'연극 대본 공모전' 연극 부문 수상작이다. 지난해 초연됐고,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르며 극단 고도의 새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작품이다. 동서양 문화가 혼합된 판타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구 연극계의 허리 라인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배우들이 신선한 액션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고, 틈틈이 배치된 웃음 포인트로 극에 재미를 불어넣는다. 김은환, 예병대, 최우정, 윤규현, 황훈, 김경진이 출연한다. 극본은 김규남, 연출은 이현진이 맡았다.
출연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사내들만의 이야기라는 매력도 있다. 마을을 해치는 검은 용을 잡기 위해 오리, 망구, 두두, 반지 등 네 젊은이가 천왕산을 오른다. 이들은 검은 용을 기다리며 40년의 세월을 허비하고 만다. 검은 용에게 아들을 잃은 반지는 결국 혼자서 검은 용을 잡겠다며 떠나지만, 다시 아내와 딸마저 검은 용에게 빼앗기고 만다. 그때, 정체 모를 청년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새 국면을 맞는데…. 극 중 긴 세월의 흐름은 젊음과 늙음에 대해서,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가족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해준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7시. 월요일은 공연을 쉰다. 010-3421-7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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