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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행렬·마상재…영천서 '문화의 달' 행사

도내 첫 정부 기념행사로 열려…내달 16일부터 강변공원 일대

올해
올해 '문화의 달' 정부 기념행사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천에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 영천한약축제 때 재현한 조선통신사 행렬 모습. 영천시 제공

올해 '문화의 달' 정부 기념행사가 경북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다음 달 영천에서 열리며 이때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

영천시는 10월 16일부터 사흘 동안 영천강변공원 일대에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말 위에서 펼치는 여러 가지 곡예)'를 주제로 문화의 달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기념식이 열리는 17일에는 조선통신사 사절단의 화려한 행렬이 재현된다. 조선통신사 국내 사행길과 관련 있는 용인, 충주, 양산, 울산, 문경, 안동, 경주 등 12개 도시의 예술단이 시민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조선통신사의 사행로, 복식, 음식, 문화교류 등을 엿볼 수 있는 '조선통신사 학습전'은 영천강변공원 종합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도 특별전시회를 연다.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에 걸쳐 일본에 파견된 외교사절로 11차례 영천을 경유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영천 조양각에서 경상감사가 전별연을 열었고 조양각 아래 금호강 둔치에서는 전통 기병무예에 뿌리를 둔 마상재를 시연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조선통신사 사행로에서 영천이 중심이 되고 있는 만큼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무형문화재로 등록하는 한편,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중 전국풍물경연대회, 포은 서예휘호대회, 한시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가 영천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영천 임고면 우항리에서는 포은 정몽주 선생 생가 중창 기념식이 열린다.

'문화의 달' 정부 기념행사 기간에는 영천한약축제와 영천문화예술제도 함께 열려 전시,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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