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반값 통신료'를 내세우며 가파르게 성장한 알뜰폰이 애초 목표에 맞춰 올해 안에 가입자 600만 명을 돌파하고 점유율 10%를 달성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점유율은 지난해 말 8.01%에서 지난 7월 9.44%까지 상승했다.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약 458만 명에서 약 538만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세를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점유율의 경우 0.20%씩, 가입자 수는 11만4천 명씩 불어난 것이다.
이 같은 상승폭이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말 알뜰폰의 시장점유율은 10%를 넘어서고, 가입자 수도 600만 명을 웃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업계는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뜰폰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지난 5월 통신 3사가 음성통화 및 문자 무제한,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요금 차별화를 내세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후 알뜰폰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계는 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이후 약정 기간 2년을 채운 뒤 다시 통신 3사로 돌아가는 알뜰폰 이용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 수가 대폭 늘어 업체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야 그 돈을 가지고 가입자 혜택을 위해 쓰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여력을 가진 업체가 없다는 게 알뜰폰 업계가 처한 딜레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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