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총회 참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라 30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최 오찬, 유엔 평화유지 정상회의, 뉴욕 한국문화원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JFK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했다.
박 대통령은 25일부터 시작된 나흘간의 미국 방문에서 내달 10일(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예상되는 4차 핵실험 및 장거리로켓 발사 등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에 주력하는 정상외교를 펼쳤다.
또한 한반도 평화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확산하는 한편 새마을운동 지구촌 확산 등 국제사회 기여방안을 밝히며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정상외교의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를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북한은 추가도발보다는 개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핵개발을 비롯한 도발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이 경제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지난 7월 이란 핵협상이 최종 타결됐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비확산 과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다"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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