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1 학생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영역 성적 산정 방식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 이에 따라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하면서 다른 영역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1일 교육부는 영어 영역에서의 절대평가 도입 방안을 중심으로 한 '201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영어 만점(원점수 기준)은 현재와 같이 100점이고 등급 간 점수 차이는 10점씩 둔다. 가령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89점은 2등급이 되는 식이다. 문항 수는 현재처럼 45개이고, 1개 문항당 배점도 마찬가지로 2점이나 3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현재 '쉬운 수능시험' 기조를 이어갈 뜻도 비쳤다.
교육부 측은 "학교 현장, 대학 입학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생 간 차이를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고 기존 수능 점수 체제와 조화가 잘 된다는 점에서 9등급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며 "영어에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되면 다른 수험생과 무관하게 자신의 원점수에 따라 정해진 등급을 받게 돼 1점이라도 더 따려는 경쟁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다른 영역의 시험은 2017학년도와 같다. 국어는 45문항, 수학은 문'이과 각 30문항이 출제되고 만점은 국어, 수학 모두 100점이다. 한국사는 20문항(50점 만점)이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지난해 치러진 수능시험은 상위 16%, 지난달 시행된 9월 모의평가 때는 상위 23% 정도가 1등급인데 이처럼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니 대략 4, 5명의 수험생 중 1명은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라며 "영어는 변별력이 거의 없는 과목이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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